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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추모관
제목 3년 인사, 내 강아지 순이야
작성자 상순이언니
작성일자 2025-08-09
순이야,
벌써 3년이 지났네 우리 순이 떠난지...
다음주는 언니가 출장가야해서 올해는 일주일 먼저 편지쓰러왔어.
잘 지내고 있지 우리 순이?
언니는 또 독립기념이 오고, 여름이 오면서 순이가 떠난 계절이 왔다고 생각했어.
순이 떠나던 그때 하염없이 울면서 매일 아침 한국에서 밤새 전해온 순이 소식으로 눈을 뜨고
애가 타는 가슴으로 온동네를 돌아다니는게 언니의 운동이었는데
언니 이제는 열심히 매일 운동다니면서 엄청 체력이 좋아진거 순이도 알지?
시간이 그만큼 많이 흘렀나봐.
언니 잘 지낼 수 있게 순이가 온몸으로 응원해줬을꺼라 생각해.
순이 생각만 하면 펑펑 쏟아지던 눈물이 이제 울지 않고도 순이 생각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어.
전에는 그저 집을 좋아하는 순이였으니까 언제든 네가 떠나기전처럼 매일 그곳에 있겠다 싶었는데,
한국에 다녀와보니 순이는 신나는 여행을 떠났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겁많은 너였는데 이제 산으로, 바다로, 어디든 홀홀 바람타고 날아다니나봐.
그러다 졸리면 다시 네 자리로 와서 편안하게 한숨 폭 쉬면서 잠도 자고 그러겠지.
그렇게 바람 한자락처럼 자유롭게 지내고, 언제든 우리곁으로 와줘.
작년엔 네가 아기 강아지로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그렇게 바랬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가봐.
네가 준비가 되었을때 언제든 언니한테 와주라.
우리 가족들, 네가 그리 사랑하고 너를 그리 사랑했던 우리들 옆에서 항상 지켜봐줘.
까만눈에 털이 보드랍고 성격이 차분하고 고왔던 숙녀같던 내 강아지 순이야.
잊지 않을께.
너도 항상 잊지 말아줘.
내년까지 너도 우리도 행복하게 잘 지내고 내년에 또 편지쓰러 올께 순이야.
보고 싶은 내강아지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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