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Nav
HOME / 고객지원 / 사이버추모관
사이버추모관
제목 일년이 지났어 상순아
작성자 상순이언니
작성일자 2023-08-17




세상에 하나뿐인 내 소중한 강아지 상순아.
우리 순이 떠나고 우리가족이 가슴에 묻은지가 일년이 되었어...
언니는 네가 떠난 후에도 수없이 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1년 전 오늘에는 우리 상순이가 이랬었지 매일 떠올리면서 1년을 보냈어.  
추운 겨울엔 단단히 파카를 껴입고 눈을 밟았고, 꽃피는 봄에는 익숙한 산책길을 앞서며 꽃냄새를 맡고, 언니네 가족이 오면 두배 행복하고,
독일에서 지훈이 하연이 오면 같이 시간보내주면서 상순이는 17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참 많이 사랑받고 진짜 우리 가족으로 행복하게 지낸것 같아.
순이야,
넌 이제 훌훌 떠나서 저 하늘에서 좋은 곳 찾아서 잘 지내고 있을텐데 우리 가족은 가끔씩 순이 얘기하면서 잊지않고 있어.
그거아니, 언니는 온집에 순이 동영상과 사진이 돌아가는 디지털 액자를 놓아서 어디서나 순이를 볼 수 있어.
시간날때 순이 동영상이 나오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 순이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 같아. 정말 그럴까?
올여름에는 숙모랑 삼촌이 와서 한국에 오면 항상 순이가 제일 먼저 반겨줬는데 순이가 없으니 허전하고 이상하다고 했대.
언니도 이제 한국가면 순이 없는 거실이, 순이가 엉덩이를 붙이고 뜨끈하게 맞아줄 소파가,
먼저 올라가 기다릴 이불이 허전할 것 같아서 한국을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중이야.
우리 순이 보러 한국가는게 너무 행복했는데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더 많이 말해줄껄 그랬다...
순이야,
언니는 매일매일 힘내서 열심히 잘 지내고 있어, 순이도 알고 있지?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게 순이도 지켜봐주고 심심하면 언니 꿈에도 한번씩 나와주라.
상순이가 많이 바쁜지 미국까지 오기는 귀찮은건지 언니 꿈에 통 안나와서 언니는 순이가 너무 보고 싶어.
언니 이제 상순이 생각해도 눈물 안흘릴 수 있게 마음이 단련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일년만에 우리 순이한테 편지쓰다보니까 또 눈물이 나네.
언니 더 바쁘게 열심히 건강하게 지내다가 내년 기일에는 눈물 안흘리고 이만큼 잘 지내고 있다고 또 전하러 올께.
상순아,
하늘에서 심심하면 언제든 내려와서 따뜻한 창가 네 자리에서 쉬다 가렴.
그 자리는 추우나 더우나 언제든 네것이니까 이제 둘뿐인 엄마랑 아빠랑 적적해보이면 한번씩 놀러와줘.
우리 상순이
보고 싶은 내 강아지야,
매일 매일 널 떠올리는 언니가 있으니 어디서든 혼자라 생각말고 외롭지 않게 잘 지내야해.
예쁜 우리 상순이 오늘도 잘 자....




조회수 165
다운로드수 0